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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후루 후르츠 hanafru FRUiT - 과일 디저트 카페 프랜차이즈

일본/일본다반사

by mizu-umi 2024. 2. 17.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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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afru는 일본의 과일 디저트 프랜차이즈 중 하나이다.

 

하나후루에서 하나는 꽃, 후루는 fruit의 과일이란 이름과 동시에 영어로 full을 의미한다. 자주 신세 지는 일본 지인분께 한 번 즘은 내가 대접하고 싶은 마음에 카페를 찾던 중 처음으로 하나후루의 카페 프랜차이즈 중 하나인 FRUiT를 방문했다.

 


 

FRUiT 우메다 한신백화점 4층

 

원래는 백화점 4층에 있는 하나후루가 아닌 5층에 위치한 모로조프를 가려고 했다. 문제는, 일이 끝나고 가보니 대기 시간이 70~90분이었다; 줄도 대기도 길어서 백화점 내부 다른 카페의 대기시간을 확인해 보니 하나후루는 30분 정도였다. 여기도 여전히 기다리는 사람은 있었으나 원래 가려던 곳보다는 적은 편이었는데, K상을 기다리는 동안 내 뒤로 많은 사람이 줄을 섰다.

 

FRUiT내부

 

 

 

이날 내가 먹었던 것은 샤인머스캣이 올라간 케이크와 홍차 세트였다. 금액이 적지 않다 보니 K상께서 굳이 괜찮다고 하셨으나 늘 얻어먹기만 한 입장에선 이 정도는 반의 반도 못 미치는 정도여서 과감히 결제했다 ㅎㅎ

 

 

케이크만 있으면 심심할 뻔 했는데 얼그레이 아이스크림에 홍차까지 곁들이니 느끼하지 않고 잘 먹을 수 있었다. 이렇게 찾아서 가는 일은 잘 없는 편인데, 이 세트를 먹으면서 이러니까 다들 생과일 디저트 과게를 일부러 방문하는 거구나 싶었다(!).

 



하나후루 hanafru 미나미미도점

 

한국 지인인 H님이 놀러오셨을 때 지금까지 도움 많이 줘서 고맙다고 맛있는 거 사주신대서(!) 디저트 코스를 예약하게 됐다. 처음에는 후르츠와 같은 계열인지 몰랐다가 나중에 이름 보고서 알았다^^; 우리가 갔던 곳은 신사이바시 옆 미도스지에 있는 미나미미도점.

 

이때 도착이 좀 늦어질 것 같아서 택시를 탔는데, 나와 H님이 한국어로 이야기하면서도 "미도스지" "요츠바시" 같은 말을 하니까 기사님이 대충 눈치채시고는 "그 길에 절이 두 개 있는데 하나는 미나미미도, 다른 하나는 키타미도(라서 미도스지*다)"라고 설명해주셨다 ㅎㅎ

 

* 스지筋: 일본어에서 여러 의미로 쓰이는 표현으로 여기서는 대로(큰 길, boulevard)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소설이나 영화의 줄거리를 말할 때도 스지라고 쓰기도 한다.

 

 

예약시간은 14시 30분. 아슬아슬하게 도착하니 카운터에 자리가 마련되어 있었다. 자리에는 포크나 스푼 등을 제외하고 물컵과 그날의 코스 메뉴가 놓여있었다.

 

 

가장 먼저 나온 것은 레몬 디톡스 물(?). 레몬을 담그기만 한 물이였다.

 

 

물을 마시고 있는 사이 나온 것은 멜론 주스였다. 그리고 이때부터 차근히 나오기 시작한 코스!

 

* 계절마다 바뀌는 지라 내가 먹은 메뉴가 또 나오진 않을 것이다.

 


 

계절 애피타이저 Appetizer

 

왼쪽부터 순서대로 나가노현산 샤인머스캣 / 나가노현산 사과(시나노스위트) / 후쿠오카현산 무화과(토요미츠히메) / 오이타현산 일본배(아키츠키)와 야마가타현산 서양배 / 와카야마현산 감(히라타네시부카키). 본 코스를 즐기기 전에 입맛을 돋우는 애피타이저답게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메뉴들이었다. 일본배는 처음 먹어봤는데 시큼하면서 사르르 녹는 게 색다른 맛이었다.

 

어뮤즈 Amuse

 

애피타이저 다음으로 또 다르게 즐길 수 있는 어뮤즈, 일 프로탄트 (îles flottantes). 일 프로탄트는 프랑스어로 "떠있는 섬"이라는 의미로 커스터드 크림 위에 메렝게를 띄운 디저트다. 이 일 프로탄트에는 후쿠오카현산 감이 사용되었는데, 바닥에는 금목서 젤리가 깔리고 그 위에 요구르트 아이스크림, 화이트 초콜릿과 메렝게 무스, 그 위에는 감으로 장식되어 있었다. 얇은 껍질 같은 것은 애프리콧(apricot, 살구) 칩으로 개인적으로는 감이나 요구르트보다 요 살구 칩이 인상적이었다 ㅎㅎ

 

 

자스민 차는 별도로 제공해 주었다. 차가 담긴 컵이 참 예뻤다!

 

아라 카르테 a la carte

 

와카야마현산 무화과 까눌레. 그래놀라와 무화과가 들어가 있는 까눌레와 무화과 슬라이스, 로즈 마리 아이스크림이 놓여서 나왔고 나중에는 카시스와 와인이 들어간 소스가 나왔다.

 

소스는 알코올이 날아간 상태였으나 여전히 와인 풍미를 가지고 있었다.

 

메인 디쉬

 

야마가타현산 서양배와 카르다몬 치즈 델린느.

 

음식은 잘 몰라서 지금 정확한 표기를 쓰고 있는 건지 모르겠지만;;; 치즈 델린느가 지금까지 먹어본 적이 없는 디저트라 그렇게 맛있지는 않았으나 그 위에 올려진 얇은 서양배 칩이 맛있었다.

 

아템퓌튀 Atemputu

 

마지막으로 나온 디저트 시리즈. 함께 나온 차가 인상적이었다.

 

글을 이제야 다 정리해서 올린다 하하; 아무튼, 과일도 디저트도 좋아한다면 한 번 즘은 도전해 볼 만한 코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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