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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유학 7월D+108, 109, 111] 축제 행렬 / 가라쿠 / 쿠라스시

일본/일본다반사

by mizu-umi 2023. 8. 27.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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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08


여름 축제기간이 찾아왔다. 7월은 한달 내내 동네 어디를 가든 여름 축제의 흔적으로 가득하다. 행렬은 교토에서만 볼 수 있는 줄 알았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오사카에서도 행렬을 진행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 축제에 크게 관심이 없어서 잘 모름,,

 

 

사람들이 웅성거려서 가보니 발견했던 가마행렬. 행렬을 담당하고 있는 사람들이 쉬고 있었다.

 

 

요이야마 전야제 (7월 14일~16일)
보행자 도로와 수레가 축제 등불로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습니다. 어두워지면 모든 등불이 밝혀져 수레에서 연주되는 기온마쓰리 전통음악이 들려옵니다. 각 가마는 근처에 방이 있으며, 그곳에서 가마를 장식하는 보물들을 볼 수 있습니다.
* 출처: https://kyoto.travel/ko/season_festivals/gion_matsuri.html

 

길거리에 축제 음악을 연주하는 사제(?)들과 가마가 있었다.

 

 

뒤에서만 보다가 가까이 다가가서 보니 멀리서 본 것보다 훨씬 화려한 가마였다. 사람들이 연주하고 있는 악기는 우리나라 전통악기인 생황과 비슷하게 생겼는데 이름도 비슷한 쇼(笙*)다. 유래를 찾아보니 일본이나 한국이나 중국 악기인 솅에서 기원(**)하고 비슷한 악기라고 한다. 영어로는 입으로 부는 오르간(mouth organ)이라고 한다고.

 

주변을 지나가다가 운 좋게 행렬을 보아서 기분이 매우 좋았다 ☺️

 

* 쇼는 생황의 생(笙)자를 음독한 것이다.

** 출처: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6681557&cid=60476&categoryId=60476 


 

 

D+109


출처: 공식홈페이지

 

한큐전차 교토선에는 주말 혹은 휴일에 운영하는 '가라쿠雅洛' 라는 전차가 있다. 내부를 춘하추동 사계절로 꾸며놓은 관광열차로, 특정 시간대에만 운영한다. 늘 바닥에 붙어 있는 광고만 보다가 운 좋게 토요일 마지막으로 운행하는 가라쿠에 탑승하게 됐다.

 

*가라쿠 운영시간 확인: https://www.hankyu.co.jp/kyotrain-garaku/ko/service

 

 

가라쿠는 총 6량으로 구성된 열차로 아래와 같이 구성되어 있다

 

  • 1호차 - 가을
  • 2호차 - 겨울
  • 3호차 - 봄
  • 4호차 - 여름
  • 5호차 - 초가을
  • 6호차 - 초봄

 

 

내가 탔던 칸은 2호차였다. 마츠리 기간이라 사람이 많아서 내부 사진을 많이 찍지는 못했는데, 전차 안에 가레산스이枯山水가 있어서 한장 남겨봤다.

 

가레산스이枯山水란, 직역하면 "메마른 산과 물"이란 뜻으로 물없이 돌과 풀만 이용하여 산수를 표현한 일본의 전통적인 정원 양식이다. 현대미술 수업 때 처음 접했는데, 일본 어느 곳이든 오래된 신사나 기와 지붕 건물을 들어가보면 가레산스이가 꼭 있다. 자갈로 물의 파동을 표현한게 굉장히 아름답다.

 

 

여긴 바로 앞의 칸인 가을 1호차이다. 나머지 칸도 구경하고 싶었는데, 아무래도 사람들이 많아서 포기했다 🥺

 


 

D+111


난바 파크스 쪽에 새로운 쿠라스시가 생겼다는 소식을 접하고 룸메들과 다같이 가보았다. 지도에는 층 수가 적혀있지 않아서 근처까지 갔다가 헤맸는데, 알고 보니 건물 2층으로 올라가야만 들어갈 수 있는 구조였다. 난바 파크스 쪽에 생긴 쿠라스시라 파크스 안에 있는 줄 알았으나 파크스 옆에 있는 다른 건물에 있었다.

 

* 정식 명칭은 "글로벌 기함전 쿠라스시 난바 파크스점"이다. 여기서 기함점旗艦店이란 많은 프랜차이즈 중에서 브랜드를 대표하는 점포를 의미한다.

 

 

그렇게 입성한 쿠라스시 회전초밥집

 

 

매번 건물 고층에 있는 쿠라스시를 가곤 했. 2층에 단독으로 있는 가게에 가보는 건 처음이었다.

 

 

새로 생긴 곳인만큼 구조도 기존의 쿠라스시와 달랐다. '프리미엄' 이라는 이름도 붙은 것 같은데 확실히 차이를 보여주고 있었다. 짝꿍이 미리 예약을 해둔 덕분에 대기하는 인원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도착하자마자 자리를 안내 받았다.

 

* 예약 방법(?):

위의 번호로 전화해서 영어로 예약하거나, 초록색 버튼을 눌러서 라인 친구로 추가하거나, 쿠라스시 앱을 깔아서 예약하거나 하면 될 듯 하다.

 

젖가락과 간장 등은 테이블 안에 숨겨져 있었다.

 

300엔짜리 연어 샐러드 스시 롤. 프리미엄 쿠라스시에서만 판매하는 제품이다. 신기해서 사진으로 남겨두었다.

 

 

쿠라스시를 가긴 했지만,, 나는 생선을 먹지 않는다,,ㅎ,,ㅎ 남들 다 초밥 먹을 때 나 혼자 우동을 시켜 먹었다. 유자가 들어간 닭고기 우동이었다. 생각했던 것보다 맛있진 않았다.

 

 

쿠라스시에서는 몇접시 이상 먹으면 뽑기(가챠)를 할 수 있게 해주는데 꽤 많이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한번도 당첨(あたり)이 나오지 않았다ㅜ,ㅜ 다들 이렇게 먹었는데 어째서 다 꽝(はずれ)이냐고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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