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후쿠부쿠로는 긴소에서 구매한 카스텔라세트다.
긴소의 정식 명칭은 "카스텔라 은장(カステラ銀装)"으로
은장을 일본식 음독으로 읽은 게 곧 긴소GINSO가 된다.
위키에 찾아보니 금(1등)이 아니라 은(2등)으로서
늘 높은 곳을 향해 나아가자는 의미로 사명을 지었다고.
1952년에 신사이바시에서 창립되어 71주년을 맞이한 전통 있는 기업이
오사카시에서 인정한 특산품 업체이기도 하다.
* 물론 카스텔라는 나가사키 명물이지만 말이다😂
지인들에게 적당한 가격에 고급적인 무언가를 선물하고 싶어서
다카시마야 백화점 지하에 갔다가 발견했다.
가장 유명한 녹색 상자가 500엔대,
설탕 등을 줄인 분홍색 상자가 700엔대여서
당분이 덜한 분홍색을 구매했었다.
이 분홍색을 집들이를 갔던 지인 집에서 같이 먹어봤는데
커피와의 상성이 너무 좋아서 후쿠부쿠로가 있단 얘기에 바로 구매했다(><
1월 2일에 예약한 시간에 맞춰서 수령 완료(!)
종류가 다양했는데 그중 가장 저렴한 걸 예약했다.
내용물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봉투에 담겨 있어서 좀 과대포장스럽다^^;
구성품 중 하나인 고토부키 카스텔라 4개.
긴소 카스텔라는 5개 슬라이스가 하나 담긴 작은 상자와
5개 슬라이스가 두 개 담긴 큰 상자로 나뉘어 있다.
후쿠부쿠로 구성에는 작은 상자 네 개(=큰 상자로 두 개)가 들어 있었다.
고토부키(寿)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장수라는 단어의 "수"자로
축하할 일이 있을 때 많이 쓰이는 한자이다.
참고로 초밥(寿司)의 스자도 고토부키와 같은 글자다 ㅎㅎ
룸메들과 함께 있을 때 먹어봤는데
부드럽고 많이 달지 않아서 차와 먹기 딱 좋은 간식이다 ☺️
또 다른 구성품인 마들렌과 휘낭시에 세트 3개.
고토부키 카스텔라와 같은 사이즈의 상자에 들어 있었는데
내용물은 마들렌 두 개에 코코넛 휘낭시에 1개가 다다^^;
요건 아직 안 먹어 봐서 어떤 맛일지...!
마지막으로 후르츠 파운드케이크가 있었다.
안에 건포도와 라즈베리? 류의 과일이 들어가서 인지 와인향 같은 게 나는 케이크였다.
와인이랑 곁들여서 먹을 수 있도록 나온 것 같다.
취향의 맛은 아니지만 나쁜 맛은 아니었다(?).
여담으로...
예전에는 지인 선물을 사기 위해 드럭스토어에 갔다면
요즘은 백화점 지하상가를 간다 ㅎㅎ
돈이 더 들기는 하지만 포장도 고급지고 제품도 괜찮은 게 많기 때문!
개인적으로 괜찮았던 브랜드:
Wittamer (초콜릿)
Morozoff (휘낭시에, 마들렌, 케이크 등)
C3 (씨큐브, 양과자)
THE KAEN (과일 케이크)
다음번에는 또 다른 브랜드를 도전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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