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내 포켓 와이파이, 와이파이박스 WiFiBOX 이용기 - 예약 및 수령, 반납까지

엄마와 할머니가 일본에 방문하기로 결정한 이후, 와이파이를 어떻게 해결할까 하는 고민이 있었다. 처음에는 한국에서 와이파이 도시락을 대여하려고 했다. 하지만 엄마가 비행기를 구매하고 얼마 되지 않아 상의도 없이 환전을 먼저 해버렸고(;;), 큰 금액을 이미 환전한 상황이라 한국에서 와이파이를 빌리는 것보다 일본 국내에서 구하는 게 나을 것 같았다. 그래서 이곳저곳 알아보다가 발견한 것이 바로  와이파이박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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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파이박스는 텔레콤스퀘어라는 회사에서 만든 포터블 와이파이 서비스로 일본어를 포함, 영어, 중국어(번체/간체), 프랑스어, 한국어로 사이트를 볼 수 있다.
 
처음에는 정말 일본 국내에서 쓸 수 있는 게 맞는지 의심이 갔다. 내가 뭔가 낚시를 당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예전에 사용했던 글로벌 와이파이의 경우에는 일본 국내용이 없었고 국내에서 사용 가능한 포터블 와이파이는 단기 렌털이 가능한 게 눈에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 단기 대여가 가능한 곳이 없는 건 아니다. 대만 사람들이 운영하는 iVideo가 있는데 오사카 거주하는 사람들에게는 이용이 불편하게 바뀌어서 쓰지 않았다.

 

 
와이파이박스 사이트가 너무 심플하기도 하고 한국 포털 사이트에 검색했을 때 후기도 없어서 여길 쓸까 말까 고민하다가 사이트에 분명히 "일본에서 사용가능"하다고 되어 있었고 우선 빌려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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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와이파이 박스 WiFiBOX 예약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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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파이박스 라인 / 라인 추가 후에 받은 메세지

 

① 당시 와이파이 박스는 라인 친구를 추가하면 5%를 할인해 주는 이벤트를 하고 있었다. 놓칠 새라 바로 친구 추가를 한 다음 라인 안의 링크를 타고 들어가 신청했다. 참고로 쿠폰 번호를 따로 주는 게 아니라 메시지와 함께 온 이미지를 누르면 할인을 적용할 수 있는 페이지로 넘어가게 된다.

 

 

② 할인 적용 페이지로 넘어오면 와이파이박스 메인 화면이 나온다. 여기서 우측 상단 위의 "예약하기予約する" 버튼을 누르면 오른쪽처럼 목적지를 검색할 수 있도록 나온다. 사람들이 자주 가는 나라는 메인에 나와 있는데 나는 여기서 "일본 국내"를 선택했다.

 

* 어째선지 일본 국내가 한국보다 50엔이나 비쌈...^.ㅜ

 

 

③ 일본 국내를 누르고 들어가면 상세 페이지가 나온다. 와이파이 박스가 어떻게 생겼는지 또 어떻게 사용하면 되는지 소개되어 있고 아래로 내리다 보면 기간 설정 및 플랜 선택을 할 수 있다.

 

• 플랜 종류
  • 500MB - 하루 440엔
  • 1GB - 하루 660엔
  • 무제한 - 하루 840엔

 

하루 220엔으로 안심 보증에도 가입할 수 있는데, "만일 사고나 도난 등으로 렌털품을 분실 및 파손했을 경우 변제금(최대 25,000엔)을 100% 면제해 주는 보증"이다. 220엔이면 25000엔을 세이브할 수 있으니 망설임 없이 가입했다.

 

 

④ 이다음은 수령 장소와 반납 장소를 지정해야 한다. 나는 간사이 공항으로 갈 예정이니 수령 및 반납을 모두 간사이 공항 제1터미널 북쪽 출구 도착 로비로 설정했다. 참고로 와이파이 박스는 비대면 수령이라 24시간 수령 및 반납이 가능하다.

 

내가 이용할 때는 난바 수령 및 반납이 불가했는데 이제는 난바에서도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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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파이 박스 간사이 공항에서 수령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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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사이 공항 1층 입국장 북쪽 출구 쪽으로 쭉 걸어가다 보면 와이파이 렌털 박스를 발견할 수 있다. 중앙에 설치된 검은 기계가 바로 와이파이 박스 전용 기계다.

 

 

와이파이 기계를 수령하기 위해서는 메일로 받은 사이트에 접속해서 오른쪽 QR코드를 스캔해야 한다.

 

1. 스캔할 때 / 2. 박스 코드 입력 / 3. 수령 직전 화면

 

QR코드를 스캔하고 해당 렌털 박스의 박스 코드를 입력하면 수령 직전의 화면으로 넘어간다. 이때 수령하기受け取る를 누르면 나에게 할당된 와이파이 박스가 자동으로 삐져나온다(?). (이용해 본 적은 없으나) 일본 국내 편의점이나 공항 같은 데서 제공하는 보조 배터리 렌털 시스템과 유사한 것 같다.

 

참고로 QR코드 스캔하는 페이지가 잘 안 나와서 애먹었다. 간사이 공항이 외진 곳에 있다 보니 알뜰유심이 잘 안 터져서였다ㅠㅠ 라인모는 간사이 공항에서 신호가 잘 안 터진다.

 

 

그렇게 손에 넣은 와이파이 박스. 크기는 크지만 생각보다 무겁지 않다. 콤팩트하고 가벼워서 들고 다니기 좋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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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실물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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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파이박스의 상징색답게 검은색으로 되어 있다. 얼마나 충전되어 있는지는 녹색 불로 알려준다. 중간에 꽂혀 있는 네 개의 선은 C타입, 8핀 등으로 급할 때는 보조 배터리를 대체한다. 용량은 5000mah다.

 

 

POWER가 가리키고 있는 버튼을 꾹 누르면 껐다 켤 수 있다.

 

 

여러 기기를 충전할 수 있는 보조 배터리긴 하지만 본체 자체는 C타입으로만 충전할 수 있다.

 

 

케이블이 다양했던 덕분에 할머니나 엄마의 핸드폰 (C타입), 내 핸드폰 (8핀), 리디 페이퍼 3 (5핀)을 모두 충전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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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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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

- 사이즈에 비해 매우 가볍다.

- 보조 배터리를 대체할 수 있다.

- 가성비가 괜찮다.

 

단점

- 너무 지하면 잘 안 터진다.

- 조금이라도 멀리 떨어지면 연결이 끊긴다.

 

솔직히 지금 와서는 단점이 잘 생각나지 않는다. 가족들이 와 있는 동안 무난하게 잘 사용했기 때문이다. 별점을 주자면 5점 만점에 4점 정도. 금액이 비싸지 않았던 것도 있고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일본 국내에서 와이파이를 써야 하는 한국인이 있다면 와이파이 박스를 쓰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