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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아빠와 졸업여행 ① 공항 픽업 / 호텔 WBF 남바 모토마치

여행/일본여행

by mizu-umi 2023. 10. 23.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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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졸업여행

 

 

8월에는 엄마와 할머니가, 졸업을 앞둔 9월에는 아빠가 일본에 오시게 되었다. 엄마와 할머니를 위한 계획을 세울 때는 이것저것 알아보았으나 아빠의 경우 엄마와 할머니 때의 시행착오(ㅋㅋ)를 제외하고는 큰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할머니는 가고 싶은 곳을 마음껏 다니기에는 몸이 불편하신 반면 아빠는 내가 "여기 가자!"라고 하면 문제없이 따라올 수 있을 만큼 건강하시니 ㅎㅎ

 

난카이 난바역

 

이 날도 어김없이 난카이 전차 본선을 타고 난바에서 간사이 공항으로 출발했다. 도착하자마자 라피트를 예약했는데, 혹시나 아빠가 헤맬까 봐 걱정되기도 해서 20시로 잡았다. 문제는, 후에 아빠가 수속을 매우 빠르게 끝내고 나오는 바람에 두 시간 정도 기다리게 되었다는 점이다(...). 그래니즈와 함께 할 때는 잘 몰라서 두 시간을 공항에서 보낸 건데 아빠와는 시행착오를 겪은 다음임에도 불구하고 비슷한 결과를 낳아버렸다,,,^,ㅜ 간사이 공항 이 랜덤한 녀석,,

 

 

점심 겸 저녁은 간사이 공항 맥날에서 츠키미(달구경) 버거를 먹었다. 맛있는 건 잘 모르겠으나 이 날은 평소 먹는 것과 다른 걸 먹고 싶어서 츠키미 버거를 골랐다. 평소에는 일명 스파치키라고 불리는, 500엔으로 먹을 수 있는 치킨버거 세트를 먹는다.

 


 

간사이 쓰루 패스 (스룻또 간사이 패스)


 

시간이 지나기 전에 간사이 쓰루 패스도 교환했다. 그래니즈가 왔을 때 주유패스나 쓰루패스를 쓰지 않았던 게  공항 내 쓰루 패스 바우처 교환 위치는 대부분 간사이 공항 1층 입국장에 있는데, 개중 가장 붐비지 않을 것 같은 리먼 웰컴 데스크에 갔다. 1층 중앙 즘에 위치한 작은 부스인데 아무도 안 서 있어서 금방 수령할 수 있었다 ☺️

 

 


 

아빠는 내년에 70이 되는, 이젠 중년이라고 말할 수도 없는 할아버지(...)다. 엄마와는 다르게 디지털이나 혼자 하는 일에 약하셔서 (아주 못하진 않지만) 출국 및 입국 모두 걱정되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출국할 때는 출발 시간 40분을 남기고도 출국장을 안 나가는 바람에 아슬아슬하게 탑승동에 도착하는 일이 발생했다,,,😂

 

점심 드시는 사진을 보내주셔서 짐을 다 맡기고 출국 수속하고 출국장에서 식사하시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수속 카운터 위층 식당에서 식사를 하신 것(...). 아빠한테 얼른 출국장 들어가라고, 이대로면 비행기 놓친다고 재촉해서(ㅋㅋㅋㅋ) 다행히 놓치지 않은 것이다ㅜㅜ

 

 

그런 우여곡절 끝에 일본에 도착하셨고,,, 우려했던 것보다 빠르게 수속을 마치고 나온 덕분에 라피트를 탈 때까지 두 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아빠는 위 절제 수술을 한 뒤로 많이 드시지 못한다. 따라서 음식을 먹을 때는 양이 많이 나오는 메뉴를 하나 정해서 나눠 먹는 게 낫다. 공항 푸드코트에서 음식을 고를 때도 그 부분을 중시했다. 처음에는 우동에 카라아게가 나오는 세트를 먹으려다가 무거운 음식보다는 맑은 국물이 나을 것 같아서 구석에 있는 카무쿠라에서 라멘 세트를 시켰다. 남은 시간 동안 맛있게 먹으면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라피트를 타러 갔다.

 

아부지가 원하신 한 컷

 

지금 와서 다시 보니 여성 전용 어쩌고라고 쓰인 것 위에 서 계시네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라피트가 도착한 다음 청소가 진행되는 동안 한 장 남겼다.

 


 

호텔 WBF 남바 모토마치


 

호텔에는 22시즘에 도착했다. 이번에 예약한 곳은 호텔 WBF 체인 중 하나인 남바 모토마치점으로 원래는 그래니즈와 같은 레드 루프를 예약했다가 조식에 트윈인데도 가격 차이가 크게 나지 않아서 이곳으로 변경했다.

 

호텔 로비

 

한국어가 가능한, 혹은 한국인 스태프가 있어서 체크인하는 데도 큰 어려움이 없었다. 더불어 체크인 카운터 앞에 웰컴 드링크도 놓여 있어, 도착하자마자 목을 축일 수 있었다.

 

숙소 내부

 

호텔 내부는 일반 모텔 같았다. 가장 아쉬웠던 점은 형광등이 어두워서 방 안이 우중충했던 것이다. 공간도 레드루프인보다 좁은 편이었다. 그래도 조식을 먹을 수 있다는 점과 틈틈이 내가 숙소로 와서 아빠를 챙길 수 있는 곳이어서 만족했다. 별점으로 치면 5점 만점에 3점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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