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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그래니즈 in 오사카 ① 공항 픽업 / 체크인 / 토리키조쿠

여행/일본여행

by mizu-umi 2023. 10. 15.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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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니즈 in 오사카

노션 페이지 스크린 캡처

 

 

졸업을 앞둔 어느 날, 엄마가 한번도 학교에 방문해본 적이 없단 사실을 깨달았다. 엄마에게도 내가 공부하던 곳을 보여주고 싶었고 이야기를 꺼내자 엄마가 할머니도 함께 가겠다며 두 사람 몫의 비행기표를 끊었다. 그래니즈 in 오사카는 엄마와 할머니가 일본에 오기로 결정난 이후, 두 분을 어떻게 모실까 고민하면서 작성했던 노션 페이지의 제목이다.

 


공항 픽업 가기 (feat. 난카이선)


 

대망의 당일! 이런저런 우여곡절을 겪고 공항행 난카이 본선 급행을 끊었다. 간사이공항에서 난바(남바)로 오는 진행에는 난카이 특급인 라피트(파란색 철인18호 모양의 전차), 난카이 본선 급행 및 리무진 버스가 있다. 각각 요금은 1490엔, 930엔, 1100엔으로 클룩같은 경유 사이트를 통해서 구매하는 게 저렴하다. 앞서 언급한 이런저런 우여곡절로 할 이야기는 많지만 생략한다. 이중에서 내가 주로 이용했던 건 리무진 버스였다. 이번에는 라피트가 좋을 것 같아서 미리 클룩에서 라피트를 예약해두었다.

 

 

난카이 본선 타고 가는 길

 

 

7월 이후로 오랜만에 들린 공항. 여전히 사람이 많았다. 16시 넘어서 도착하는 비행기라 도착하자마자 라피트를 먼저 끊으려고 했는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했다. 요 1년간 오사카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굉장히 많이 늘었다는 점을 간과한 것이다. 17시를 예상하고 예매할 생각이었으나 자리가 없어서 18시 표를 끊을 수 밖에 없었다.

 

 

결과적으로 엄마와 할머니는 일본에 도착하자마자 공항에서만 2시간 가까이 시간을 보내게 됐다,,,ㅋㅋㅋㅋㅋㅠㅠㅠㅠㅠㅠㅠ

 

* tip * 당일 낮이나 오후에, 특히 금토일 같이 여행객이 많은 시기에 간사이 공항에 도착하는 관광객이라면 라피트 왕복권보다 편도(난바->공항)권을 추천한다. 도착한 시간부터 적어도 2시간 이내의 라피트는 만석일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첫날부터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다면 난카이 본선 급행(라피트 탑승장 반대편에서 타는 열차)을 타는 것을 추천한다. 특히 간사이 주유패스를 구매해서 오는 관광객이면 더욱(간사이 주유패스는 난카이 본선 급행을 무료로 탈 수 있다).

 

 

두시간 동안은 도토루에서 지난 시간 동안 뭐 하면서 지냈는지 담소를 나누면서 시간을 보냈다. 

 


 

하늘이 예쁘다며 열심히 사진을 찍는 엄마와 무심하게 보기만 하는 할머니

 

그렇게 두시간 동안의 대기(,,,)에서 벗어나 드디어 라피트에 탑승했다.

 


 

레드 루프 인 & 스위트 오사카 닛폰바시


 

이번에 예약한 숙소는 자주 지나다니던 길에 있는 곳이었다. 알바할 때마다 근처를 지나가곤 했는데 이렇게 숙소로 이용하는 날이 올줄이야. 아무튼, 위치가 상당히 괜찮아서 닛폰바시역과 남바역 모두 도보로 7~10분 정도 걸린다.

 

로비
카드키

 

로비도 깔끔한 것에 더불어 엘리베이터도 카드키 없이는 열 수 없는 신식이었다. 가장 맘에 들었던 부분은 로비에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 커피. 먹거리를 근처 편의점 등에서 사와서 먹을 수 있는 휴게 공간도 있었다.

 

복도

 

비즈니스 호텔이 그렇듯 복도는 좁았다. 나중에 청소 시간이 되니 지나다닐 틈도 없던,,,^^;;

 

숙소 내부

 

엄마와 할머니는 문이 열리자마자 "엄청 좁다"고 하셨다 ㅋㅋㅋㅋㅋㅋ 하긴,, 어른들이 생각하는 "호텔"은 이렇게 작지 않을 것이다ㅠㅠ 요즘 여행하는 젊은 사람들은 이 정도면 감지덕지라고 생각하고 묵는답니다... 레드 루프인 정도면 넓고 깨끗한 편이기도 하고. 여태껏 묵은 곳 중 위생 상태나 분위기(조명 밝기, 색감, 내부 디자인 등)가 가장 좋았다.

 

좌: 욕실 / 우: 화장실

 

욕실과 화장실이 분리되어 있어서 인상적이었다. 다만 기억하기로는 화장실에 문이 달려있지 않아서 볼 일 보는 모습을 함께 묵는 사람이 지나다가 볼 수 밖에 없는 구조라는 것,,,? 하하; 우린 가족 단위여서 크게 신경쓰이는 부분은 아니었다.

 


 

토리키조쿠 닛폰바시점


 

이 날 저녁은 숙소 근처 토리키조쿠에서 먹었다. 엄마가 이자카야 같은 곳을 가고 싶다셔서 떠오른 곳이 토리키밖에 없었다(술을 안 마시다보니 잘 모름).

 

지하

 

토리키조쿠 닛폰바시점은 덴덴타운 가는 길목에 있다. 지하에 가게가 있어서 간판을 잘 봐야 찾아낼 수 있다.

 

셋이서 짠!

 

토리키조쿠에서 내가 먹고 싶은 것들, 혹은 어른들이 드시고 싶은 것들을 막 시켰는데 전체적인 평은 "짜다"였다ㅠㅠ 할머니가 예전보다 미각이 둔해져서 짠 맛을 잘 느끼지 못하는 편인데도 짜다고 하시는 걸 보면 토리키가 많이 짠 편이긴 한 것 같다 하하. 그래도 맥주 한잔 마시고 즐겁게 이야기했으니 됐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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