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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그래니즈 in 오사카 ③ 한식당 시장 / 고베 / 스테이크 아오야마

여행/일본여행

by mizu-umi 2023. 10. 19.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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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니즈 in 오사카

 
셋째날. 이 날은 두 달 전부터 기다리고 또 기다렸던 날이다! 바로, 고베에서 와규 스테이크를 먹는 날이기 때문. 할머니와 엄마가 일본에 와서 할 수 있는 가장 특별한 경험이 무엇일까 고민하다가 고베 와규 스테이크가 생각났다. 유명한 가게를 수소문하던 중 "스테이크 아오야마"라는 곳을 알게 됐다. 구글맵 평점이 4.5점을 넘는 곳이어서 믿고 예약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6월의 마지막 주에 8월을 위해 예약했다.
 

 

神戸ステーキ あおやま

aaaaaa   1963年創業のAOYAMAは厳選した世界に誇る神戸ビーフをお肉本来の味をそこなわない様自家製ポン酢で召し上がっております。お肉をはじめ全ての素材一つ一つにこだわりを

www.steakaoyama.com

* 예약은 페이스북 페이지https://www.facebook.com/steakaoyama/ 에서 메세지로 하는게 좋다. 참고로 스태프들이 영어를 매우 잘 하므로 영어로도 예약이 가능하다.
 


난바시티 한식당 시장


 
할머니가 일식이 입에 안 맞는다고 한식을 찾으셔서(ㅎㅎ) 오랜만에 시장을 들렀다.
 


 
어른들 모시고 일본 왔을 때, 특히 난바(남바)에서 가기 가장 무난한 한식당인 것 같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덕분에 나도 맛있게 먹었다 😄
 
식사를 마치고 나서는 할머니를 숙소에 잠시 모신 다음, 둘째날에 구매하지 못한 조리 양말을 찾으러 구로몬 시장에 들렀다. 다만 여기에서도 그 양말을 못 찾아서; 시장에서 일하는 분들 추천으로 난바 워크에 있는 tutu anna를 가게 되었다. 다행히 양말 전문점이라서 조리 양말을 찾을 수 있었고 면세를 받기 위해 굉장히 많이 구매하셨다(세족에 500엔이라 10세트 구매하심).
 


 
블루보틀 우메다점


 
고베를 가기 전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서 언니를 위한 쇼핑을 하기로 했다. 블루보틀에 가서 뭔가 살 게 있으면 사다 달라고 부탁했기 때문.
 

 
이때 블루보틀에선 썸머 기프트 세트를 판매하고 있었다. 구성품은 콩 종류 하나랑 특제 양갱 네개, 그리고 구성품을 담을 코튼 래핑백이었다. 한정판으로 나왔으니 괜찮을 것 같아서 썸머 기프트 세트 중 하나를 구매했다.
 

 
우메다점 굿즈 선반. 블루보틀을 가본 적이 별로 없어서 굿즈 가격을 보고 매우 놀랐다...ㅇㅁㅇ
 

 
언니 가족 선물로 썸머 기프트 세트에 할머니가 고른 디자인(ㅋㅋㅋ)의 컵 두개를 구매했다.
 

 
그렇게 보냈던 인증샷.
 


 
스테이크 아오야마


블루보틀 쇼핑을 마치고 나서는 바로 고베로 향했다. 한큐 고베선을 타고 고베 산노미야역에서 내리면 갈 수 있는데, 걸어가는 건 한참이었다. 할머니와 엄마가 식당에 도착할 때까지 많이 힘들어하셨다^^; 이때를 위해서 택시 어플도 깔아두었는데 너무 내 중심으로 생각했다.
 


 
그렇게 도착한 스테이크 아오야마. 이 날 17시에 예약한 손님은 우리 가족 세명과 외국인 손님 두명으로 총 다섯명이었다. 이외의 손님은 받지 않았다. 예약한 시간에 스테이크를 조리하는 테이블에 앉을 수 있는 인원만큼만 예약을 받는 것 같았다.
 

테이블 세팅
좌: 조리도구 / 우: 조리 테이블
스테이크 아오야마 내부
주문한 것을 준비하는 쉐프들

 
참고로 왼쪽 백발이 아버지시고 오른쪽 검은 머리가 아들이다. 우리는 아들 쉐프님이 준비해주셨는데 (아버님도 하시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 곳에 자리 잡은지 70년 정도 되었고 초대는 본인의 할머니(아버님의 어머님)라고 하셨다. 90대인데 아직도 건재하시다고(!).
 

좌: 레몬을 띄운 콜라 / 우: 샐러드
그날 요리에 쓰인 고기와 재료들

 

이 날 코스와 알라카르테(단품) 중 무엇을 하겠냐고 했을 때 우리 세사람이 먹는 양을 생각해서 알라카르테를 선택했다. 그리고, 매우 후회했다. 코스가 합리적인 가격이었는데 (인당 8500엔 정도) 알라카르테로 주문했다가 추가 하면서 코스요리보다 금액이 오버됐다. 추가 주문을 하게 된 것도 배가 부르지 않아서가 아니라 할머니 입에서 맛있으니 더 먹겠다는 말이 나왔기 때문. 엄마 왈, 할머니는 원래 소고기를 별로 안 좋아하시는데 정말 맛있게 드셨다고 한다.

 

 

방문한 손님들이 다 외국인이다보니 조리하는 내내 영어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해주시는데 그게 정말 재밌었다. 할머니는 옆에서 통역을 듣고 엄마는 쉐프와 직접 이야기를 나누곤 했는데, 영어를 정말 잘하시기도 하고 입담도 좋으셔서 식사 하는 내내 즐거운 분위기였다.

 

가장 좋았던 부분은 재료를 그 나라 말로 말해주는 것인데, 미국에서 온 손님에게는 영어로 한국에서 온 손님에게는 한국어로 소개했다. 그래서 엄마와 할머니가 더 즐거워하셨다 ㅎㅎ

 

 

조리한 친구들은 예쁘게 플레이팅해주신다.

 

 

소고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일부러 찾아먹지 않는다. 하지만 이 날 먹은 소고기는 지금까지 먹은 것 중에 최고였다. 비린내도 덜할뿐더러 향기롭고 부드럽기까지 해서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었다.

 

 

최종적으로는 이런 모양새를 갖추게 된다. 갈릭 플레이크와 잘 조리된 두부, 가지, 버섯, 애호박에 큐브스테이크까지. 손님이 온다면 꼭 다시 오고 싶어질 만큼 맛도 분위기도 최고였다 ☺️

 


 

 

식사를 마치고 나서는 스테이크 아오야마를 나와서 바로 왼쪽에 있는 코너 길을 따라 쭉 걸었다. 역까지 가기에는 복잡한 길이지만 이쪽으로 가면 이쿠타 신사를 들릴 수 있기 때문이었다.

 

 

일본의 색이라고 하면 검정/하양/다홍이 떠오르는데 그 이유 중 하나가 이 신사다. 절은 검정과 하양이 메인이라면, 신사는 이 다홍색이 메인이다. 신사 앞에 있는 큰 도리이는 언제 봐도 인상깊다.

 

두 분을 모시고 숙소로 돌아온 다음에는 엄마와 함께 편의점 쇼핑을 하고 내일 보자며 인사하고 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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