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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야시립과학관名古屋市立科学館 - 아이들과 함께 가면 더 없이 좋은 곳

감상/기타 문화예술

by mizu-umi 2023. 10. 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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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에 처음으로 나고야시를 방문하면서 가봤던 곳 중에 가장 좋았던 장소가 바로 "나고야시립과학관"이었다. 나고야시립과학관은 1962년 (쇼와 37년) 11월에 개관하여 작년에 60주년을 맞이한 곳으로 일본뿐 아니라 전세계에서 가장 큰 플라네타리움을 가지고 있다.
 

구글 검색 결과

플라네타리움이란? 천체와 같은 천문 영상이나 천체를 교육적 목적이나 엔터테인먼트를 위해 반구형 스크린에 투영 및 상영하는 돔형 극장이다. 한국어로는 천체투영관 또는 천체투영실로 불린다. (출처: wikipedia)

 


목차

     

    나고야시립과학관 名古屋市立科学館


     
    나고야시립과학관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 나고야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코스 중 하나였다. 원래는 19년도 때처럼 플라네타리움을 관람할 예정이었으나 오픈런을 하는 줄이 1천명이 넘는 것을 보고 포기하기로 했다;
     

    웅장한 나고야시립과학관의 돔

     
    플라네타리움은 800엔 (상설전+플라네타리움)인 반면 상설전 관람권은 400엔이다. 당시 아직 대학생이었던 나는(ㅋㅋㅋ) 반값으로 관람할 수 있었다.
     

     
    아직 방학중이라 그런지 평일인데도 아이를 데리고 과학관을 들린 사람들이 많았다. 단체 관람객도 적지 않았고. 고양이 박제를 전시하는 "네코"전도 있었는데 이번에는 상설전만 보고 가기로 했다.
     


    2F 신비의 광장&지구의 모습


    2층은 착시현상이나 자연현상 등 원리를 알아도 신비함을 주는 현상들을 직접 체험하면서 이해할 수 있도록 갖춘 '신비의 광장不思議のひろば'과 지구 과학 분야를 전시해둔 '지구의 모습地球のすがた'를 관람할 수 있다.
     

     

    누르면 누르는 대로 모양이 만들어지는 설치물과 짝꿍 ㅋㅋㅋㅋㅋㅋㅋ

     

     

    빛으로 구현한 3D 나고야성. 만지려고 해도 만질 수가 없다.

     

    물의 광장

     
    2층은 전 층을 틀어서 가장 인기가 많은 층이다. 그도 그럴 것이, 만지고 놀면서 체험할 수 있는 게 가장 많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건 물 흐르는 소리가 다양하게 들리는 이 물의 광장인데, 아이들도 대부분 이 주변을 구경하고 있다.
     

     
    그리고 뒤늦게 발견했던 착시현상 중 하나. 처음엔 구인 줄 알았는데 돌다 보니 둥그런 판을 나열해 놓은 설치물이었다...!

     

    지구의 모습

     
    신비의 광장을 지나서 쭉 들어가다 보면 건너편에 있는 지구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지구의 모습에서 가장 재밌는 코너는 왼쪽 사진에 나와 있는데, 누르면 구름을 만들 수 있는 장치다(!) 참고로 천천히 잘 누르지 않으면 구름이 만들어지지 않는다,,,ㅋㅋㅋㅋㅋㅋ
     
     

     


    3F 기술의 확장


     

    3층에는 기술의 확장이라는 공간과 생활의 기술이라는 공간이 있다. 생활의 공간은 전시 장소가 협소한 편이라 돌아다니기가 조금 불편해서 사진을 거의 찍지 않았다. 기술의 확장에서 인상 깊은 곳은 가상의 나고야를 표현한 디오라마로 자세히 들여다보면 시립과학관과 오아시스21 등의 랜드마크가 보인다.
     


     
    4F 인체의 구조


     

    19년도에 방문했을 때보다 체험할 수 있는게 늘었다. 이때는 뼈를 맞춰보거나 영상에 나오는 가위 바위 보를 따라하는 등의 장치밖에 없었는데

     

     

    투명 인체라는 코너가 생겼다. 여기서 특정 장기나 신경계의 버튼을 누르면 인체 속 해당 위치에 불이 들어온다. 다른 장기는 버튼을 누르면 매우 잘 보이는데 췌장만 보일까 말까 한다. 췌장암이 왜 그렇게 발견되기 어려운지 실감하는 순간이었다.

     

     

    이렇게 혈관을 볼 수 있는 코너도 생겼다. 신기해서 사진으로 남겨보았다.

     

     

    그리고,, 코로나의 여파로 새로이 생긴 조형물,,, 언제 봐도 참 무섭게 생겼다. 

     


    4F 과학기술과의 만남


     

    4층의 또다른 공간에는 과학기술이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갈 때마다 늘 인상 깊은 곳은 중앙에 위치한 가전 제품 전시 코너로, 일상에서 자주 쓰이는 제품들이 어떤 원리로 작동하는지를 세세하게 볼 수 있는 곳이다. (참고로 내부는 뚫려있다)

     

     

    이런 식으로 레버를 당기면 공이 튀어나가는 게임 같은 체험 공간도 있다. 2층 못지 않게 인기가 많은 곳이다.

     


     
    5F 생명의 비밀


     

    19년도에는 휴관 중이었던 곳으로 이번에 가보니까 왜 공사 중이었는지 알 것 같았다.

     

    DNA 퀴즈
    식품 코너
    DNA에 대해서 배우는 곳

     

    가장 놀라웠던 공간은 바로 이 "유전자 미니 라보(유전자 미니 연구실)"이었다. 유전자 공학 연구실을 축소해서 옮겨 놓은 공간이었는데 내부가 신기해서 놀라웠다기보다는,,,

     

    어항이 전시되어 있고 그 안에는 뱀장어가 들어가 있다

     

    실제로 생물이 전시되어 있어서 놀라웠다.

     

    좌: GFP 생물(물고기) / 우: 반딧불

     

    이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수중 생물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물고기들에게도 협소해보이는 공간 안에서 개구리가 하염 없이 헤엄치는 모습을 보았다. 다시 한번, 인간의 호기심을 위해서 생물을 희생해도 되는가에 대해 고민하게 되는 순간이었다.

     

     

    게놈 지도를 맞추는 게임도 있었다. 짝꿍과 함께 시도해보았는데

     

     

    이렇게 터치하면 유전자가 조합되는 게임이다. 옆 사람과 함께 빠르게 스쳐가는 지도를 맞추면 된다. 우리가 맞추었던 생물은 백합(꽃)이었다 ㅎㅎ

     


     
    5F 우주의 모습


     

    내가 시립과학관에서 가장 좋아하는 천문관!

     

    천문관 지도

     

    4층에 위치한 사이언스 스테이지(과학 퍼포먼스를 하는 공간)을 제외하고 들어가 볼 수 있는 돔 공간 중 하나다. 바로 윗층인 6층이 플라네타리움이다.

     

    내부

     

    어두운 공간에 조명으로만 비추어놔서 더욱 신비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비어있는 공간이 많아서 뭐가 없어 보이지만 실제로는 체험할 것도 구경할 것도 정말 많다.

     

     

    갈 때마다 인상에 남는 전시물은 역시 근세에 그려진 태양과 달의 천체도다. 태양의 흑점 묘사하며 달의 크레이트까지, 밤하늘이 맑고 깨끗했던 시절에 그려진 천체가 지금 관측한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이 신기하고 놀라울 따름이다. 오염되지 않은 대기 아래서 쏟아지는 별들을 보며 우주를 궁금해했을 과거의 인류가 부러워지는 시간.

     

    좌: 플라네타리움 장치 / 우: 천체망원경

     

     

    또 다르게 인상 깊었던 것은 빛을 이용한 기술이다. 도로에 설치된 가로등 때문에 밤하늘의 별이 잘 보이지 않게 되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이런 광해(빛으로 인한 오염)대책으로 만들어진 기술로, 도로를 지나가는 차들에게는 안전한 빛과 별빛이 쏟아지는 밤하늘을 보여줄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국내에도 도입된 곳이 있는지 궁금하다.

     


     

    휴게공간


    1층 휴게실

     
    과학관 규모만큼 휴게 공간도 넓다. 짐이 너무 많아서 록커에 가방을 넣으러 가는 김에 휴게 공간에 들렀는데, 중간에 흥미로운 게 눈에 들어왔다.
     

    무한히 움직이는 진자

     

    휴게공간 중앙에 쉼없이 움직이고 있는 진자가 있었다. 

     


     

    한국어 패치가 잘 되어있지 않다보니 무조건 이 곳을 가라고 추천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있어 손으로 만지고 눈으로 보는 체험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에 가족 여행으로 나고야를 들렀다면 꼭 한번은 가봐야 하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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