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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문화생활] 6월의 문화생활

감상/공연

by mizu-umi 2023. 8. 19.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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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사이 츠키이치 리딩 - 사쿠라 (D+67)


    일본극작가협회에서 간사이 지역을 중심으로 년에 두 번 정도 진행하는 낭독회에 다녀왔다. 보통은 아는 사람이 있어서 들으러 가는 편이지만 이번에는 아는 사람과 무관하게 오랜만에 듣고 싶단 생각에 참여하기로 했다. 아직 발표되지 않은 신작을 낭독하며 참가비를 받지 않는다.

     

     

    낭독회 장소로 향하는 길에 만난 졸고 있는 고양이

     

     

    오사카 지역의 다양한 예술 활동의 메카라고도 할 수 있는 common cafe. 지금은 공동으로 운영하던 분 중 한 분이 자리에서 물러나고 다른 분이 10월부터 ACT cafe라는 이름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한다.

     

    * 공지: https://talkin-about.com/?page_id=205

     

     

    낭독 장소. 대략 20~30명 정도 수용 가능한 작은 공간인데 프로젝터가 있어서 인디 영화도 상영 가능하다.

     

    이날 봤던 작품은 재밌기는 했지만 아쉬운 점이 더 많은 작품이었다. 그날 받은 자료를 보니 배우 중 가장 어린 사람이 같은 학교 후배였다. 생각보다 연기를 굉장히 잘해서 인상적이었던.

     

     

    끝나고 가는 길에, 날씨가 너무 좋아서 사진으로 남겨보았다. 우메다 하면 다들 번화가 쪽을 생각하지만 나에게 우메다는 이렇게 숨어 있는 보물 같은 장소가 많은 곳이랄까.

     




    ❏ 도톤보리 쇼치쿠좌 - 야곡 ~녹턴~ (D+77)


     

    K상이 티켓을 양도해 주셔서 난바 도톤보리에 있는 가부키 극장 오사카 쇼치쿠좌(송죽좌) 100주년 기념 공연인 야곡을 보러 갔다. 도톤보리에 가면 늘 스쳐 지나가는 건물인데 그곳에서 공연을 보게 될 줄이야. 게다가 아는 배우도 나오는 극이어서 기대감이 남달랐다.

     

     

    참고로, 한국과 다르게 일본은 극장 현관에서 수표를 한다. 수표가 끝나면 극장 내부 시설은 어디든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다.

     

     

    로비에 있는, 아마도 쇼치쿠좌를 후원하고 있는 업체명으로 보이는 등.

     

     

    가부키 극장의 하나미치를 볼 수 있어서 좋았다. 구조가 상당히 좋아서 2층에서 무대가 매우 잘 보였다. 음향도 괜찮았는데 다만 아쉬운 것은 작품. 연기를 못하는 배우도 있을뿐더러 대체 어쩌라는 건지 모르겠는 내용이었다. 중반까지는 계속 개그만 치더니 후반에 갑자기 엄청난 비극이 몰아쳐와서 당황스러웠다. 그래도 오래간만에 공연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 우메다예술극장 시어터 드라마 시티 - 뮤지컬 더데빌 일본버전 (D+89)


    이번에도 K상의 권유로(!) 매우 궁금했던 뮤지컬 더데빌 일본 버전을 보고 왔다.

     

    한국 작품을 일본에서 무대화하는 건 처음이 아니기 때문에 그런 궁금증 때문에 더데빌을 본 건 아니었다. 내가 관심을 가지고 있던 건, 가사 번역과 연출이었다. 연출 맡은 선생님이나 번역 맡은 선생님 모두 내가 좋아하는 연출가들이었다(!) 특히 연출가 선생님 작품은 늘 영상으로만 보다가 무대에서 처음 봤는데, 특유의 음침함이 살아있어서 좋았다.

     

    음악이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확실히 좋았다. 다만 이야기 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많은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매우 좋았던 곡은 Lacrimosa를 편곡해서 만든 넘버였다(> <

     

     

    끝나고 나서는 공연을 같이 본 K상과 소개받은 C님과 함께 밥을 먹으러 난바로 이동했다. 내가 좋아하는 크레오르에 가서 야끼소바와 오코노미야끼, 그리고 타코야끼를 먹었다 ☺️

     

     

    C님이 여기서 사진을 찍고 싶다고 하셔서 함께 찾아간, 새로운 글리코상 포토스팟! 덕분에 나도 한 장 남길 수 있었다 ☺️

     

     

    밤에 도톤보리를 찾아간 건 굉장히 오랜만이었다. 즐거운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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