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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붉은 정원』(20210416, 유니플렉스2관)

감상/공연

by mizu-umi 2021. 5. 7.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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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연 보고 메모장에 쭉 써내려간 날것의 후기

 

별 기대 안하고 봤고 너무 좋았다. 다만 100분 동안 너무 힘들었다.

 


무대
진짜 너무너무 예쁘다. 그리고 굉장히 잘 활용했다.

음악
라이브 음악에 플룻 바이올린 첼로 피아노 다 들어가니까 환상이었다. 음향도 나쁘지 않았다. 다만 아쉬운 것은 음악이 아름다운 것과 별개로 전반적으로 정적이고 마이너해서 100분 동안 듣는 건 너무 힘든 것...

연출 및 대본
전개 방식이 너무 훌륭했다. 사람의 기억은 왜곡된다 했던가. 서로 너무나도 다르게 기억하는 순간순간을 똑같은 부분을 다시 반복함으로써 보여줄 줄이야. 이건 대본 부터 잘 쓰여진 거라고 생각하고... 그 잘 쓰여진 대본을 이렇게 훌륭하게 연출해낸 것도 대단하다.

좋았던 부분
이반의 이야기로 시작해서 지나의 이야기로 넘어가고 나서 이반이 기억하는 지나의 말이 실제로 지나가 했던 말이나 행동과 너무 달랐다는 것. 그리고 빅토르가 어떻게든 지나를 밀어내려고 애쓰던 것.


이반이 총을 들고 어쩌구 저쩌구 할 때 너무 순둥순둥해보였던 이유가 결국 아무도 해치지 못하고 혼자 떨어져서 다치는 결말로 이어지기 때문이란 걸 알았을때.


이반이 아버지가 찢은 이야기를 품에 찢다가 품에 안고 울때.


이반과 지나가 마지막으로 춤 출 때.


이반이 지나에게 붉은 장미를 보여줄 때. 그때 지나와 이반이 객석을 볼 때. 조금 웃기긴 했지만💦

후... 한번 더 보기 힘든 작품이지만 삼연 오면 볼 듯...

 

 


1. 조현우 라는 배우를 알게 해주어서 참 좋았던 극. 그의 이반이 너무 사랑스러웠기에 애틋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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