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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손도끼를 휘두른 히치하이커』

감상/시리즈

by mizu-umi 2023. 3. 31.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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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에서 나는 신이다 다음으로 보게 된 다큐멘터리 영화. 카이KAI 라고 불렸던, '손도끼를 든 히치하이커'의 범죄실화를 바탕으로 하는 영화다. 짧게 요약하면, 스마트폰의 배급과 유튜브의 성행 등 SNS가 널리 이용되기 시작하면서 미디어가 만들어낸 영웅이자 범죄자에 대한 이야기다.

 

하고 싶었던 얘기가 뭔지는 알 것 같은데 생각보다 만듦새가 그렇게 좋지 못해서 머리 속에 남는 건 별로 없다. 짝꿍이 '다큐멘터리는 끽 하면 브이로그가 되거나 기록영화로 그칠 수 있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 이 작품이 딱 이 경우에 속한다. 벌어진 일의 규모가 작지 않았던 만큼 미국 미디어계에 큰 영향을 끼쳤을만한 사건일텐데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정도만 나열하고 있었다. 결론도 흐지부지 내려진 느낌이라서, 이 사건이 미국 사회에 끼친 영향에 대해서도 많이 다루었다면 훨씬 좋은 다큐가 되었을지도.

 

어찌됐든, 내가 이 다큐를 보면서 느낀 점은 아래와 같다.

 

첫째, 콘텐츠를 만드는 입장에선 분명하고 명확한 기준과 더불어 자체검열이 필수라는 것. 만드는 이는 내가 만든 콘텐츠가 어떤 영향을 끼칠지에 대해 생각하지 않으면 안된다. 둘째로, 콘텐츠를 보는 사람 또한 분별하는 능력을 단련할 필요가 있다는 것. 정보기술로 고도화된 사회에서 가장 필요한 기술은 '의심'이다. 결론적으로 어느 쪽이든, 자신이 만들고 보는 것을 의심하고 검열하는 힘을 기를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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