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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동유럽] 08. 프라하의 매력 - 팁 투어 (Tip Tour)

여행/동유럽 in 2019

by mizu-umi 2021. 2. 20.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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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라하의 '팁투어'는 네이버에서 카페를 운영중인 RuEXP라는 팀이 명명한 투어의 한 방식으로, 선예약/정액요금 하나 없이 마지막에 가이드가 참가자로부터 부정금액의 팁만 받는 투어이다. 언니가 프라하에 가기 전부터 구성이 매우 좋으니 듣는게 좋다고 강력 추천했던 투어였다. 언니는 뮌헨에서 다니고 있는 학원 일정 때문에 월요일에는 뮌헨에 돌아갈 예정이어서 오전까지만 함께 듣기로 했다.


 참여 방식은 간단하다. 아침 9시반까지 시민회관 앞에 모이기만 하면 된다. 마침 내가 잡은 숙소가 집합 장소와 가까워 조금 여유를 가지고 나왔다. 언니가 말했던 대로 가보니 한국 사람들이 듬성듬성 많이 모여 있었다. 가이드 분도 이미 와 계셨는데, 언니가 그분을 보더니 자기는 '저분의 가이드가 너무 좋았다'고 했다. 검고 긴 머리카락에 키가 크신 여자분이었다. 그분은 가이드로써 정해진 시간이 될 때까지 그 주변을 찾아오는 한국 분들에게 투어에 참가하시는 거냐고 묻고 계셨다.


 그렇게 9시 30분이 되자 간단한 소개와 함께 오전 투어가 시작됐다. 


 RuExp라는 팀이름은 Are you experienced? 라는 말을 간략하게 줄인 것으로, 한국에서는 전형적이지 않은 팁투어를 경험하게 될 사람들에게. ‘당신은 경험해보았는가'하고 물음을 던지는 것이라고 했다. 현재 총 4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2011년 처음 시작할 당시에는 2명이었다고 했다. 처음에는 잘 알려지지 않아 몇날 며칠을 그 자리에서 9시 30분이나 13시 30분까지 기다리다가 아무도 오지 않으면 퇴근하고는 하셨다고 한다. 8년을 꾸준히, 프라하에 대한 사랑을 담아 비가와도 눈이 와도 바람이 불어도 투어를 진행하셨다는 점에 감탄했다. 말씀하시는 것도 유쾌해서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열심히 따라다녔다.

 

* 팁투어를 따라다니는 동안 모든 내용을 메모했지만 블로그에는 올리지 않는다. RuEXP팀의 책을 구매하거나, 프라하에 가서 직접 들어보시기를 권한다...!

 

카페 : https://cafe.naver.com/ruexp

 

RuExp Praha : 네이버 카페

프라하에서 팁투어를 운영하고 있는 RuExp팀의 까페입니다.

cafe.naver.com

 


 

오전 팁투어 (9:30~12:30) 시티 투어

 

 

시민 회관

 


화약탑

 


프라하대학

 


스타보브스케 국립오페라극장

 


바츨라프 광장

 


하벨시장

 


구시가지  광장

 


천 문 시 계

 


 


 언니는 하벨시장으로 가는 길에서 오전 투어에서 하차했다. 가보고 싶은 곳이 생겨서라고 했다. 나중에 이야기해보니 프라하에 있는 알퐁스 뮈하미술관에 갔다고 했다. 1차 투어가 구시가지 광장에서 끝난 후 한 시간도 안 남은 시간 동안 어디서 밥을 먹어야 하나 고민하다가 가이드 분의 추천대로 화장실이 무료인 -유럽 여행에서 꽤나 중요한- KFC에서 햄버거를 먹었다. 화장실 뿐 아니라 음료도 무한리필이어서 정말 좋았다. 간만에 먹은 징거도 정말 맛있었다. 나름 여유롭게 점심 시간을 보내고 오후 투어 집합장소인 루돌피넘 앞으로 향했다. 오전에 만났던 사람들의 모습이 보였다.

 


 오후 투어도 오전 못지 않은 사람들이 모였다. 오전에 봤던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새로운 사람들이 와 있기도 했다. 오후 투어는 프라하의 고지대에 있는 성 주변을 둘러보는 성투어였다.

 


 

오후 팁투어 (13:30~17:00) 성 투어

 


루돌피넘

 


블타바 강

 


카를 교

 



존 레논 벽

 


네루도바 거리

 


프라하 성

 


비투스 성당

 


旧왕궁

 


이르지 성당

 


황금 소로

 



 황금소로를 마지막으로 투어가 끝났다. 나처럼 오전부터 투어를 들었던 분들의 감상이 이어졌고 각자 팁을 드리며 떠나갔다. 일본에서 왔다고 하니 너무 감사하다며 연신 허리를 굽히셨다. 돈을 많이 가지고 온게 아니라서 많이 드릴 수 없음에 죄송스러웠다. 프라하를 다시 한번 가게 된다면, 그때는 꼭 손에 내가 드리고 싶은 만큼 쥐어드리고 싶다.


 투어를 마무리 짓고 숙소로 향했다. 언니 없이, 혼자 하는 여행의 시작이었다. 해가 저무는 프라하를 걸으며 저녁에 뭘 먹을까 고민했다. 관광지로 유명한 만큼 프라하의 밤은 분주하고 사람들로 붐볐다.


 전날 망원 렌즈를 깜박해서 바츨라프 광장에서 국립중앙박물관의 야경을 찍지 못했던지라 이번에는 제대로 찍고자 이곳저곳을 옮겨 다니며 사진을 남겼다. 나름 맘에 드는 컷을 한 장 건지고 나서야 숙소로 발을 옮길 수 있었다. 숙소에 한번 들러서 짐을 내려놓고 가지고 있는 돈을 계산해서 저녁으로 먹을 것을 결정했다. 맥도날드에서 음료수를 사고 길거리에서 햄버거를 사서 먹었다. 재료가 화려한 건 아니었지만 그날 먹은 스트리트 햄버거는 참 맛있었다. 


1. 안타깝게도 지금은 COVID-19으로 인해 진행되고 있지 않다 ㅠ 얼른 이 시기가 지나가면 좋겠다.

2. 매주 일요일 유튜브 라이브를 하고 계시다.

 

 

RuExp프라하

프라하에서 팁투어 프로그램을 운영중인 RuExp팀의 유튜브 채널입니다. 많은 사랑 부탁 드립니다!

www.youtub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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