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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CBN 『헬로 스트레인저 (Hello, Stranger)』

감상/시리즈

by mizu-umi 2021. 1. 21.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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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알게 되어 보기 시작한

필리핀발 웹 시리즈인 헬로 스트레인저.

 

모범생 Mico(좌)와 농구부 인기 선수 Xavier(우)가

Xavier의 낙제를 모면하기 위해 함께 프로젝트에 임하게 되면서

두 달 동안 가까워지고 결국 사랑에 빠지는 내용인데

간만에 이렇게 가슴 간질이고 풋풋한 이야기를 봐서 그런지

보는 내내 엄청 설레었다 😆

 

장르가 BL(Boy's Love)이라는 점에서

이미 엄청난 파급력(?)과 화제성(?)을 갖고 있었지만

그 외에도 이 웹 시리즈에 푹 빠질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었다.

 

Xavier & Mico

 

첫째로 무대가 2020년의 팬데믹을 겪는 필리핀이다.

등장인물들이 서로 만나는 일은 거의 없고

대부분의 시간을 화상 채팅을 하면서 보내는데다

밖에 나가면 모두 마스크를 쓰고 돌아다닌다.

 

 지금의 현실을 잘 반영하면서도

풋내기 대학생들이 이런 현실을 나름대로 헤쳐나가는 모습과

그들 사이의 우정, 그리고 사랑을 그려냈다는 점이

이 작품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The Young Padawans
교수님과 Crystal

 

둘째로 캐릭터들이 개성 넘친다.

자주 등장하지도 않는 교수님부터 시작해서

주인공 Mico의 세 친구들, Xavier의 여친 Crystal까지,

모든 인물이 입체적이다.

 

imessage로 채팅하는 두 사람

 

마지막으로, 작품의 완성도가 상당히 높다.

막 보기 시작했을 때는 별 기대를 안 했는데

보다보니 배우들 연기부터 시작해서 전체적인 완성도가 굉장히 좋았다.

 

영통 켜놓고 잠드는 두 사람 ;ㅁ;

 

한국 웹드라마는 배우들 연기가 전체적으로 엉성하다는 말을 많이 봤는데

헬로 스트레인저는 출연하는 배우들 모두 연기를 너무 잘하고

영상 연출이나 편집, CG 하나하나가 짜임새있게 잘 만들어져 있었다.

 

첫 대면 만남

 

특히 이야기 전개방식이 참 좋았다.

서로 알게 모르게 좋아하기 시작하면서 자기 감정을 어쩔 줄 몰라하는 모습,

오해로 싸우고 화해하면서 서로의 마음을 알아가는 그 과정 하나하나가

괜히 가슴 설레고 애틋하고 사랑스러웠다 🥺

 

물론, 아무래도 풋풋한 사랑이야기를 그리려다보니

오그라드는 부분이 없을 순 없는데(ㅋㅋㅋ)

그 하나하나가 전개상 빠질 수 없는 부분들이라 감안하고 볼 수 있었다.

 


 

시리즈 전체가 유튜브에 공개되어 있어서

공식 채널의 플레이 리스트를 들어가면 모든 에피소드를 볼 수 있다.

 

헬로 스트레인저 플레이리스트

다행히도 1~7화까지 한국어 자막이 있는데

7화 자막은 좀 이상하고 8화는 한국어 자막이 없다ㅜㅜ

 

아무래도 필리핀어가 주가 되는 드라마다보니

들리는 언어는 익숙하지 않을 수 있지만

언어에 대한 어색함만 좀 사라진다면,

20분 동안 꽉찬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BL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특히나 좋아할거고😉

 


1. 솔직히 나는 BL도 BL이지만 필리핀이 무대라는 사실이 좋았다 ㅎㅎㅎ 내 귀에 익숙한 언어와 낯설지 않은 풍경들을 보면서 필리핀에 대한 향수에 젖어들었다😊

2. 2월 11일에는 완전히 새로 촬영한 영화판이 공개되는 것 같은데 해외에서도 볼 수 있는 것 같아서 방법을 알아보려고 한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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