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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유학 7월D+125] 이케부쿠로 / 벡스커피 / 만남의 시간

여행/일본여행

by mizu-umi 2023. 9. 7.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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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간의 워크샵이 끝났다. 처음에는 워크샵이 끝나는 대로 오사카로 돌아갈 계획이었다. 하지만 오랜만에 도쿄에 가는 겸 사람도 만나고 공연도 보고 싶어서 하루 더 연장하기로 했다. 이 날 하루는 사람을 만나고 공연을 보면서 보냈다.

 


 

이날 가장 먼저 만나기로 한 사람은 M상이었다. 오사카 출신으로 도쿄에서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지인이다. M상과는 각자 일정이 시작하기 전 같이 조식 세트를 먹기로 했다. 내 일정이 이케부쿠로에서 시작되므로 이케부쿠로에서 만나기로 했다. 짐을 챙겨서 체크아웃을 한 다음 신주쿠역으로 향했다.

 

 

도쿄 지하철 노선이 익숙하지 않아서 신주쿠역에서 이케부쿠로역까지 가는 노선을 찾아 헤매기 시작했다. 이리 헤매고 저리 헤매다 JR야마노테선을 타면 이케부쿠로를 갈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M상에게 조금 늦는다고 전하고 야마노테선에 몸을 맡겼다.

 

 

원래는 근처 맥도날드에서 만날 예정이었지만 M상이 "정말 맥날로 괜찮아?"라고 물어와서(ㅋㅋㅋ) 만남의 장소는 맥도날드에서 벡스커피샵으로 바뀌었다. 오사카에서는 별로 본 적이 없는 카페였다.

 

내가 시켰던 모닝세트. 계란이 들어가는 샌드위치와 커피.

 

M상과는 지난 5일간의 워크샵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서로 영감을 주고 받는 시간이었다.

 


 

점심을 먹고 나서는 함께 도쿄 브릴라 홀을 향해 걸었다.

 

이케후쿠로 석상

 

그리고 가는 길에 만난 이케후쿠로 동상. 이케부쿠로의 "이케"는 연못, "부쿠로"는 봉투를 의미하는데 원래는 "후쿠로"라고 읽는다. 일본에서 후쿠로(*)는 올빼미라는 의미도 있다. 찾아보니 1987년에 JR동일본에서 상징물을 기획하는 단계에서 나온 캐릭터라고. 지금은 이케부쿠로역의 대합장이 되었다고 한다.

 

* 정확히는 봉투를 의미하는 후쿠로는 ふくろ, 올빼미를 의미하는 후쿠로는 ふくろう다. 장음이 있냐 없냐의 차이.

 


 

이케부쿠로에서 공연을 본 다음에는 신주쿠로 돌아왔다. 돌아가는 버스가 신주쿠행이기도 하고 그 전에 만날 사람도 있어서였다. 또 다른 지인을 만나기 전까지 카페 벨로체에 앉아서 시간을 보냈다.

 

바스타 신주쿠와 JR신주쿠역 사이

 

지인 S상과는 버스터미널 앞에서 만나 근처에 있는 퍼스트키친 웬디스를 갔다. 오랜만에 파스타를 먹어서 기분이 좋았다 ☺️ S상과는 덕질 이야기를 했는데, 역시 덕톡만큼 하면 할수록 재밌는 건 없는 것 같다.

 

 

S상은 저녁을 먹고 수다가 끝나고 난 다음에도 내가 버스를 탈 때까지 함께 기다려주시다가 돌아가셨다☺️

 

 

그렇게 다음 날 아침 8시. 오사카에 돌아왔다. 후텁지근한 날씨를 견디며 서둘러서 집으로 향했다(ㅋㅋㅋㅋㅋ). 집에 가서 뭘 했는지 기억도 안 날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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